2023바다미술제 출품작품

〈맹그로브 시리즈〉
2023, 마환봉, 페인트, 가변크기. 2023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작품 설명

맹그로브 숲은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필수적 생태계이다.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발견되는 맹그로브는 어린 해양 생명체에게 서식지와 먹이를 제공하고, 홍수를 막는 장벽으로 기능할 뿐 아니라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작가 레나타 파도반의 맹그로브 숲에 관한 관심은 생태계를 등한시하고 착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생태적, 사회문화적 문제를 연구하며 시작되었다. 하나의 생물군계로서 맹그로브는 아주 중요하다. 맹그로브는 해양과 육상 환경 간의 접점으로 해안 연안에서 자라며, 다양한 물고기와 새우, 게, 조개의 번식지이자 다수한 새들의 둥지이며 땅과 물에서 사는 무수한 생명체의 터전이다.

그뿐만 아니라 맹그로브 숲과 늪지는 굉장히 효과적인 탄소 흡수원이다. 맹그로브는 침식과 쓰나미로부터 해안 지역을 보호한다. 늪은 하구로 흘러 들어가는 살충제와 채굴 활동에서 발생하는 중금속 같은 오염 물질을 흡수한다. 그러나 오늘날 맹그로브는 해안개발과 벌목, 새우 양식으로 가장 큰 위험에 처한 서식지 중 하나이다.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가면 압도되지 않을 수 없다. 숲의 소리와 얽히고설킨 뿌리의 멋들어진 형태, 서로 감싸 안은 듯한 몸통의 형상,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까지, 실로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다.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브라질 북부 맹그로브 숲에 푹 빠진 작가는 브라질과 세계 각지에서 파괴되는 맹그로브를 마음에 두고, 이 작품이 우리가 간과해 온 맹그로브 생태계에 관심을 기울일, 숲의 중요성과 보존의 시급성을 일깨울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의 단편 영상, 〈트랜지션 존〉에서 맹그로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https://vimeo.com/8432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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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입맞춤 맹그로브 시리즈

하이퍼콤프ㅣ10분 13초ㅣ드라마 2023, 마환봉, 페인트, 가변크기. 2023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작품 설명

포레스트 커리큘럼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삼림지대 조미아의 자연문화를 통한 인류세 비평을 주로 연구합니다. 작품 유랑하는 베스티아리는 이 연구의 일환으로, 비인간적 존재들이 근대 국민국가에 내재된 계급적이고 세습적인 폭력과 그에 따른 잔재들에 어떻게 대항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좌중을 압도하는 듯한 거대한 깃발들은 위태롭고도 불안하게 스스로를 지탱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깃발에는 벤조인이나 아편부터 동아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들까지 비인간 존재들을 상징하는 대상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각 깃발들은 비인간적 존재들의 대표자로서 모두가 한데 결합되어 아상블라주 그 자체를 표상합니다. 또한 깃발들과 함께 설치된 사운드 작품은 방콕과 파주에서 채집된 고음역대의 풀벌레 소리, 인도네시아의 경주용 비둘기들의 소리, 지방정부 선거를 앞두고 재정 부패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불필요한 공사에서 발생하는 소음, 그리고 위의 소리들을 찾아가는데 사용된 질문들과 조건들을 읽어 내려가는 내레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맹그로브 숲은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필수적 생태계이다.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발견되는 맹그로브는 어린 해양 생명체에게 서식지와 먹이를 제공하고, 홍수를 막는 장벽으로 기능할 뿐 아니라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작가 레나타 파도반의 맹그로브 숲에 관한 관심은 생태계를 등한시하고 착취함으로써 발생하는 생태적, 사회문화적 문제를 연구하며 시작되었다. 하나의 생물군계로서 맹그로브는 아주 중요하다. 맹그로브는 해양과 육상 환경 간의 접점으로 해안 연안에서 자라며, 다양한 물고기와 새우, 게, 조개의 번식지이자 다수한 새들의 둥지이며 땅과 물에서 사는 무수한 생명체의 터전이다.

그뿐만 아니라 맹그로브 숲과 늪지는 굉장히 효과적인 탄소 흡수원이다. 맹그로브는 침식과 쓰나미로부터 해안 지역을 보호한다. 늪은 하구로 흘러 들어가는 살충제와 채굴 활동에서 발생하는 중금속 같은 오염 물질을 흡수한다. 그러나 오늘날 맹그로브는 해안개발과 벌목, 새우 양식으로 가장 큰 위험에 처한 서식지 중 하나이다.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가면 압도되지 않을 수 없다. 숲의 소리와 얽히고설킨 뿌리의 멋들어진 형태, 서로 감싸 안은 듯한 몸통의 형상, 우거진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까지, 실로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다.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브라질 북부 맹그로브 숲에 푹 빠진 작가는 브라질과 세계 각지에서 파괴되는 맹그로브를 마음에 두고, 이 작품이 우리가 간과해 온 맹그로브 생태계에 관심을 기울일, 숲의 중요성과 보존의 시급성을 일깨울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가의 단편 영상, 〈트랜지션 존〉에서 맹그로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https://vimeo.com/8432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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