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Art Fastival 2023 Artwork

Samudra Manthan: Churning of the Ocean
2023, Kinetic installation, drawings, Dimension variable. Commissioned by Sea Art Festival 2023.
Description

With philosophy at its core, Shailesh’s work contemplates the world at large by examining existing knowledge, systems, traditions, rituals, metaphysics, and philosophy itself through methods of science, technology, and artistic intervention. With a diverse visual vocabulary, he attempts to interweave philosophical connections between disparate observations, thoughts, moods, feelings – the internal world – and objects, machines, landscapes, phenomenons – the outer world.

As part of his learning in a Gurukul (Traditional Indian knowledge system or school), he was exposed to mythological scriptures and Tarka Shastra - a process to analyze the source of knowledge and its verification through the art of debate. The play between the external beauty or functionality of a form/object, its inner meaning, extended connotations, and the consequential critical analysis of the object is what is embodied in the Tarka Shastra which also informs his artistic practice. He thereby combines this knowledge with scientific methods and machinery of the modern world that concerns contemporary human needs, roles, and responsibilities.

Samudra Manthan addresses the same by navigating, visualizing, and creating a kinetic sculpture of a rotating mountain that constantly churns the seawater contained in a tank. By taking reference from an Indian mythological story of the same name, the work mentions a churning process through which the world and all the living beings emerged, but also emerged nectar and poison. The story begins with the Devas (deities) forming an alliance with the Asuras (demons) to jointly churn the ocean for the nectar of immortality to be shared, assuring diplomacy and equality. The churning of the ocean was an elaborate process for which Mount Mandara (Name of a mountain) was used as a churning rod, and Vasuki the King of Serpents became the churning rope. As the process is gone through and the nectar is successfully obtained, it is deceptively consumed by the devas / deities whereas the poison is left for the demons.

This mythological tale of aspirations is visualized in the context of today’s world in the kinetic project, Samudra Manthan: Churning of the Ocean. Although the nectar is desired by all, the poison shall inevitably be consumed too. The yearning to achieve immortality in the story is also symbolic and metaphorically profound in relation to contemporary issues.

The vastness of the ocean and its unlimited potential has been a reservoir of resources for humankind since ages. In current times, it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valuable natural resources that provide us with; food, fuel, energy, medicine, minerals, gems, and other materials. This extraction process often includes drilling the seabed in order to extract the crude oil, reverberating the core of the mythological story. Here in the project, the nectar and poison are metaphorically perceived as consequences of our constant efforts in the consumption industry. Samudra Manthan: Churning of the Ocean is an attempt to examine the polarizing impacts of extraction of resources by contemplating the construction, deconstruction, and consumption of resources and thoughts in current times. In this process, Shailesh uses technology to reflect upon his thoughts and give them a new meaning that eventually unfolds the socio-political hierarc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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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입맞춤 사무드라 만탄: 바다 휘젓기

하이퍼콤프ㅣ10분 13초ㅣ드라마 2023, 키네틱 아트, 드로잉, 가변크기. 2023바다미술제 커미션 작품.
작품 설명

포레스트 커리큘럼은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삼림지대 조미아의 자연문화를 통한 인류세 비평을 주로 연구합니다. 작품 유랑하는 베스티아리는 이 연구의 일환으로, 비인간적 존재들이 근대 국민국가에 내재된 계급적이고 세습적인 폭력과 그에 따른 잔재들에 어떻게 대항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좌중을 압도하는 듯한 거대한 깃발들은 위태롭고도 불안하게 스스로를 지탱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깃발에는 벤조인이나 아편부터 동아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들까지 비인간 존재들을 상징하는 대상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각 깃발들은 비인간적 존재들의 대표자로서 모두가 한데 결합되어 아상블라주 그 자체를 표상합니다. 또한 깃발들과 함께 설치된 사운드 작품은 방콕과 파주에서 채집된 고음역대의 풀벌레 소리, 인도네시아의 경주용 비둘기들의 소리, 지방정부 선거를 앞두고 재정 부패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불필요한 공사에서 발생하는 소음, 그리고 위의 소리들을 찾아가는데 사용된 질문들과 조건들을 읽어 내려가는 내레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샤일레쉬 비알의 작품은 실존 지식, 체계, 전통, 의식, 형이상학, 철학 이론을 과학, 기술, 그리고 예술적 개입으로 살펴보며 철학적 사고를 중심으로 세상을 두루 고찰한다. 작가는 다채로운 시각 언어를 가지
고 내재적 세계의 모순된 관점, 생각, 기분, 느낌과 외부 세상의 사물, 기계, 지형, 현상의 철학적 맥락을 엮으려 한다.

인도 전통 지식 체계 혹은 교육인 구루쿨을 다니면서 그는 배움의 일부로 지식의 근원을 파헤치며 논리학으로 접근했던 고대 산스크리트어 문헌인 타르카 샤스트라와 신화 경전을 접하였다. 타르카 샤스트라에는 사물과 형태의 외부적 아름다움 혹은 기능성에 내재한 의미, 확장된 함축성, 그리고 사물에 대한 결과론적 비판 분석 사이의 배움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었고, 이는 작가의 예술적 실천을 이끌었다. 그는 동시대 인간의 필요, 역할, 책임과 관련된 현시대의 과학적 방법과 기계적 체계에 이러한 배움을 결합한다.

이번 출품작 〈사무드라 만탄: 바다 휘젓기〉로 작가는 바닷물이 담긴 탱크 안에서 끊임없이 회전하며 물을 휘젓는 산 모형의 키네틱 아트를 제작하여 이러한 점을 탐구하고 시사한다. 동명의 인도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은 세상과 삼라만상이 태동하고, 불멸의 꿀과 독이 생겨난 이야기를 풀어낸다. 신화에서 하늘 신들은 마왕들과 손잡고 바다를 휘저어 불멸의 꿀을 얻기 위해 평등과 외교를 약속한 연대를 맺고, 뱀들의 왕인 바수키가 밧줄이 되어 만다라 산을 막대기처럼 휘감아 정교하게 바다를 휘저었다. 하지만 바다 휘젓기가 끝나자, 신들은 얻은 꿀을 모두 먹어버리고 마왕들에게는 결국 독만 남겨지게 된다.

키네틱 프로젝트 〈사무드라 만탄: 바다 휘젓기〉는 욕망에 대한 신화를 오늘날 속세의 맥락으로 시각화한다. 모두가 불멸의 꿀을 욕망하지만, 누군가는 불가피하게 독을 마셔야 한다. 이야기 속에서 불멸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은 동시대 문제와 연관되며 또한 상징적이고 은유적으로 심오하게 드러난다.

바다는 그 광활함과 무한한 잠재력으로 태고부터 인간에게 자원의 보고가 되어주었다. 현대 사회에서 바다는 우리에게 식량과 연료, 에너지와 치료제, 광물, 보석과 같은 각종 재료를 제공해 주는 가장 가치 있는 천연 비축 기지로 인식된다. 바다 자원을 추출하는 과정은 바다 휘젓기 신화의 핵심 이야기가 재현된 듯 원유를 채취하기 위해 주로 해저를 시추한다. 〈바다 휘젓기〉 프로젝트는 그 꿀과 독이 소비 산업에서 일구어지는 우리의 끝없는 시추의 대가임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사무드라 만탄: 바다 휘젓기〉는 오늘날 해양 자원 추출의 양극화 효과를 구축과 해체, 소비의 개념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작가는 사회정치적 계급이 결국 드러내지도록 기술을 활용하여 그의 생각을 반영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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